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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영화 기록하기 1 - 발레리나(2023) - 전종서

by 스치마즈일 2023. 10. 9.

20231009 감상

발레리나 Ballerina 

 

 

간단한 영화정보

장르 : 액션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93분

감독 : 이충현

주연 :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평점 : 2023-10-09 기준 6.52

채널 : NETFLIX

 

줄거리

 

전직 경호원 출신인 옥주(전종서)에게는 친구가 있다. 어느 날 친구집에 찾아갔는데, 복수해달란 말을 남기고 죽을을 택한 친구를 보게 된다. 친구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 복수극.

 

감상

 

넷플릭스에서 개봉하기전, 전종서 배우의 액션 연기라하여 큰 기대를 하였다. 전종서 배우 얼굴이 굉장히 시크하고 차가운 분위기가 있어서 액션연기가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다. 보고나서의 감상은 역시 연기를 깔끔하게 잘하신다라는 느낌이었다. 액션도 어색하지 않아서 이 영화를 이어 다른 액션영화도 찍어줬으면 했다.

전체적인 미술이나 조명 장소마다 바뀌는 색채가 너무 예뻤다. 마치 홍콩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처음에 나오는 액션이 너무 기대감을 높여 놓았을까 뒤에나오는 액션이 약하게 느껴지기는 했다. 크레셴도로 시원한 액션, 복수가 진행 되길 바랐는데, 중간 중간 끊기는 느낌. 허무한 악당의 죽음. 액션이 진행될 타이밍에 죽임을 당하는 빌런은. 그래! 그거네,.... 어릴적에 왜 악당은 히어로가 변신할 때 공격하지 않는 걸까? 왜 저 악당은 왜 저렇게 말이 많지? 그냥 저렇게 말할 때 죽이면 되잖아를 실현했다. 늘 생각 해온 연출이지만 생각보다 허무하고 웃픈 느낌. 왜 시원하지 않은 느낌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묘하게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서 그랬나보다.

 

 

복수물이라고 하면 단신으로 어떤 단체를 무너뜨릴 때 더 몰입되고 큰 쾌감이 있을 텐데, 1대 1 구도 많아봐야 1대 3구도 여서 그랬던거 같다. 하다못해 엘리베이터에서 액션을 보여줬으면 재미있었을 텐데 과감한 생략이 들어가 전체적으로 카타르시스를 느끼기 어려웠던 연출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또, 민희와 옥주의 스토리는 중간 중간 플래시 백 되기는 하지만, 관객입장에서 민희라는 캐릭터에 친밀감을 느끼지 못 했던 거 같다. 이는 옥주의 복수를 정당화시켜주지 못 했단 생각이 든다.

가족을 구하는 테이큰은 당연히 가족이니까 복수가 납득이 되고, 가족이 아닌 타인을 구하러 가는 스토리였던 아저씨는 죽은 가족을 연상시켜주는, 보호받아야할 아이를 구했다는 점에서 복수하는 입장을 이해할 수 있었던 데에 반해 공감하기 어려웠던 스토리였다고 생각이 든다.

옥주가 평범하지 않은 일을 했다는 걸 알고 복수를 청하기 전에 얘기해서 도와달라고 했다면 어땠을까? 이렇게 힘든일을 친구에게 복수해달라는 자체가 진정한 친구로 생각되지 않아서 좀 아쉬운 설정이라 생각이 들었다.

 

여고생의 등장이 꼭 필요 했을까. 차라리 민희역할을 이용했다면 악역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든다. 나중에는 이게 민희의 복수를 하는건지 여고생을 도우러가는 건지 잘......

또, 악역변태빌런이 너무 잘생기고 유명한 배우라서 이입이 안됐다. 역할 자체로 보이는 게 아니라 배우가 보였기 때문이다. 분명 연기를 굉장히 잘하는데,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역할을 하기까지 큰 결심이 있었을 텐데, 굳이 이런 매력도 없고 더러운 역할을 맡았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감초역할로 총포사를 연기한 원로배우 김영옥님과 주현님 두분의 캐미가 장난 아니었다. 깨알재미를 주심ㅎ

 

큰 기대를 하고 보았지만 소재자체가 무거웠고, 액션이 적었고, 두 친구 사이가 복수할만큼 친했는지에 대한 설득력이 적어 아쉬웠던 작품이다.

 

이왕 만든 작품 두번 세번 보게 만들면 좋았을 텐데, 1회만으로 충분할 거같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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