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줄이는 중 - 01 - 끓는 물을 부어 10초만에 완성해 먹는 간단 동결건조국

자취한지 어언 10차가 되었다. 자취와 요리실력은 비례하지 않아서 요리실력은 밥을 짓고 라면을 끓여먹는 정도이다. 평소에는 배달음식으로 떼우곤 했다.  저녁은 배달시켜 둘이 먹고 남은 음식으로, 아점으로 한끼 떼우는 식이다.

마트에서 장보는 비용과 가스비등을 생각하면 시켜먹고 두끼 떼우는게 2인기준으로 오히려 비슷하고 맛도 좋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퇴근하고 요리에  메여있는 시간도 줄여주기 때문에 배달을 선호했다.


최근에는 상황이 좀 달라졌다. -달라진지는 좀 됐지만 체감한 것은 최근- 물가가 올라가서인지 배달 비용이 만만치 않고, 음식자체 비용도 올라서 김밥천국조차 부담이 되어 버렸다.

한끼도 즐겁게 먹자는 음식에 행복을 두는 타입인지라, 조금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면 돈이 많이 들었다. 게다가 소식가는 아닌지라 한끼에 3만원,  기본 배달료까지 더하면 4만원은 거뜬해졌다.

물론 둘이서 2만원 안쪽으로 어쩌면 만원으로도 해결할 수 도 있었겠지만,속재료는 비어있고 밥만 많은  기본김밥이 4000원이라니. 그런건 절대 먹을 수 없지.


저축보단 지금 현재를 즐겁게 사는 삶을 지향해서 식비에 아낌없이 투자해왔지만 식비만으로 백만원을 훌쩍 넘겨버리자 이건, 쪼금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것이다.
플러스로 카페비용까지 더해지니 식으로만 드는 비용이 총 150만원까지도 나와버리는 것이다.

어? 쪼금 부담되는데 생각이 들가 사작하자, 다른 사람들은 식비로 얼마를 지출하는지 그게 궁금해졌다.

지인이래봤자 몇없지만 그 몇 안되는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

 

4인 가족으로 외식까지 한경우에는 100만원 아닐때는 80만원정도 지출하고

2인 가족인 경우에는 70만원이면 해결

혼자 자취하는 경우에는 30만원정도이면 풍족하게 해결한다고 얘기했다. -데이트할 경우에는 50만원-

혼자 자취하는 데다가 소식가인 친구는 20만원까지 나오고 그 이하로도 해결한다고 했다.

 

2인가구이면서 주로 저녁만 먹는데,

 

4인 가족에 맞먹는식비 비용을 지출하는 우리는 돼지임에 틀림없었다.

 

식비 비용을 줄이자는 얘기가 나왔고

주7일을 먹던 배달음식의 횟수를 외식포함 주 3-4 회로 줄이고, 요리의 비중을 늘리자라는 결론에 도달한 것이다.

 

문제는, 우리 집 남자는 매 끼마다 떠먹을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컵라면이라도 떠먹을 것이 필요하다니 귀찮기 짝이 없다.

 

'식'을 책임지던 -메뉴선정과 배달주문을 하던- 그 역할이 그대로 넘어와서 왜인지 국도 책임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저녁마다 국을 끓이긴 귀찮고, 30분이 넘는 반찬 가게에가서 국을 사오는 것은 더 귀찮고.

국을 한 뒤 얼려서 그때 그때마다 해동하여 먹는 방법도 있지만, 냉장고가 너무 작아서 얼음과 몇개의 냉동제품만으로도 꽉 차있기 때문에 냉동보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어찌할 까 고민하는데, 동결건조국이라는게 있었다.

 

끓는 물만 부어주면 10분 완성이라니!

이것은 혁명!

 

국 하나 사는데 5-9천원 정도 한다.

이런 동결건조국은 종류도 많고 시간도 10분이면 되는데, 가격은 1000원정도로 저렴한데다가 맛도 좋았다!

 

오 나를 구하러 와준 구원자이구나.

 

 

아무튼 이렇게 동결건조국을 사놓은지 2-3달 되었는데, 그의 평이 나쁘지 않아서, 계속 사먹을 거 같다.

사진은 내 입맛에 맞은 바지락 쑥 된장국.

 

 

동결건조국 바지락 쑥 된장국

 

 

동결건조국이 종류도 많고 맛도 천차만별이라 조금씩 사먹어보고 맛있었던 것만 채워 넣으려고 한다.

 

 

이번에 내가 산 국은 신송이라는 회사의 제품이다.

\박스당 5개입이 들어있고 3490원정도이다. 국하나에 700원 정도이다.

 

우리 집 처럼 매끼니마다 국이 있어야 하는 집이거나ㅎ...... 

요리하기 힘드신 분들, 자취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이다.

 

 

6000원 -> 700*2원으로 지출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