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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들 중 영화화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by 스치마즈일 2023. 10. 16.

노벨상이란 노벨이 기부한 유산을 기금으로 하여 노벨재단이 설립된 이후, 매년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는 상입니다. 노벨상은 물리학, 생리학 또는 의학, 평화, 문학, 화학과 같이 5개 부문의 영역에서 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노벨 문학상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권위 있는 문학 상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문학상을 수상한 뛰어난 작품들은 강력한 사회현상이나 인간의 감정 또는 작가자신의 사상과 주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글뿐이지만 때때로 강력한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합니다.

훌륭한 스토리 텔링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들 중에는 영화로 재해석되어 문학 작품과는 또 다른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제 영화로 만들어진 노벨 문학상 수상작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문학을 영화로 재해석하는 이유


영화로의 재해석은 문학을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시각적인 매체로 변환함으로써 새로운 관객층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원작의 주제와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독특한 시각적 표현과 연출 기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영화 제작은 캐릭터들의 내면 성장과 변화, 복잡한 감정 표현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영화의 배경과 분위기를 통해 관객들을 특정 시대나 장소로 초대하고,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현실감을 주기도 합니다. 상상력을 기반으로 즐기는 책과 또 다르게, 창의적인 스토리 전개 방식과 화려한 시각적인 효과와 사운드 이펙트를 통해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원작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도 합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이 원작인 영화소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많습니다. 이 중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을 몇 편 소개해보겠습니다.

 

네버 렛 미 고

 

네버 렛 미 고 (Never let me go, 2011) 

2005년에 출간된 동명의 소설 가즈오 이시구로의 <Never let me go>가 원작인 SF,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첨단 과학의 발전으로 이루어낸 신세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한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스산하지만 우아하고 아름다운 SF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줄거리

외부 세계와 차단된 섬에 위치해 있는 영국의 기숙학교 헤일셤, 그 속에서 캐리와 루스 토미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수한 목적으로 지어진 이 학교는 일반적인 교과목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 학교에서 장려하는 것은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짓는 일 같은 예술활동. 어느 날 헤일셤의 선생님 중 하나인 루시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비밀을 털어놓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우리들을 원하던 그 사람들과 많이 달랐는가요?"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 1958)

동명의 소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가 원작인 모험,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삶에 찾아오는 수많은 고난에 매몰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줄거리

어부 산티아고는 오랫동안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해 마을사람들에게 놀림을 당합니다. 소년 마놀라만이 그를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이러한 마을 사람들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산티아고는 묵묵히 다시 바다로 향합니다. 망망대해에서 그를 맞이한 거대한 물고기와의 사투. 배보다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 끝에  물고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 그를 맞이한 건 상어 떼의 습격이었습니다. 그는 무사히 물고기를 마을까지 운반할 수 있을까요?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눈먼 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2008)

동명의 소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가 원작인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입니다.

 

줄거리

어느 날,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이 보이지 않는 정체 모를 증상이 유행합니다. 정부는 이를 팬데믹으로 규정하고, 이러한 증상을 지닌 환자들을 수용소에 격리합니다. 수용되는 이들은 점차 많아지는데, 언제 나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수용소는 점차 아수라장이 되어가는데, 이 수용소에서 시력을 온전하게 갖고 있는 사람인 의사 아내만이 이 수용소에서 일어나는 일의 유일한 목격자가 됩니다.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서로 다른 예술 형태 간 상호관계

 

문학 작품이 영화로 제작되는 과정은 어렵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의 주제의식을 해치지 않으면서 시각 예술 형태로 변환한 영화를 보며 한 매체에서 다른 매체로의 단순한 변환 그 이상의 의미로 서로 다른 예술 형태 간의 상호 작용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형태와 매체에서 동일한 메시지와 그 이상의 감동과 새로운 관점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문학과 영화를 비교하여 재미를 두배로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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