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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 카피바라

혜화역 근처 등촌칼국수집을 방문하였습니다.

by 부지런한 카피바라 2023. 12. 7.



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했습니다.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날도 쌀쌀하고 뜨끈한 국물에 칼칼한 국물이 땡겨서 결국엔 체인점 등촌칼국수를 방문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오랜만의 데이트라서 근사한 메뉴를 먹고 싶기도 했지만 아는 맛이 무섭다고 등촌 외엔 먹고 싶은 메뉴가 생각나지 않더라구요.

위치는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 바로 왼쪽 코너로 꺾으면 2층에 등촌칼국수가 보입니다.




다른 체인점과 같은 구성입니다. 빨간 국물에 쑹덩쑹덩 썰린 미나리와 버섯이 들어있습니다. 다른 지점과 조금 다른 점은 썰리 배추가 같이 들어 있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온 김치는 겉절이보단 절인 배추에 젓갈맛이 살짝 나는 양념을 버무린 김치였습니다. 반찬으로 집어먹기엔 취향이 아니라서 나중엔 탕에 같이 넣어 익혀먹었습니다.

메뉴구성은 29000원에 버섯샤브샤브 2인과 소고기와 칼국수 그리고 볶음밥이 포함된 가격이었습니다. 자주가는 집근처의 가게 보단 2천원 정도 비쌌고, 재료는 조금 덜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소고기는 너무 적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거의 국물내기용 아니냐며.




등촌칼국수 동숭점의 국물은 다진마늘이 조금 씹히는 정도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늘이 팍팍들어간 국물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날이 추울때 먹으니 속이 따땃하니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야채추가하여 배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등촌의 꽃은 칼국수이지요. 야채추가하여 끓이고 나니 국물이 너무 졸아 육수추가 요청했습니다. 육수추가를 하니 국물이 밍밍해서 국물을 조금 졸이고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이 심심해서 남은 김치를 넣어 같이 끓였습니다. 칼국수면은 생면이 아니고 우동같은 느낌의 면이었습니다. 살짝 삶은 느낌? 매끈하고 겉에 전분이 적어 국물이 걸쭉해지는게 덜해 개운하니 맛있었습니다.

볶음밥을 요청하면 직원이 냄비를 가져가 맛있게 볶아줍니다. 계란볶음밥이 고슬 고슬 하게 볶아져 맛있었습니다. 뜨끈한국물에 한잔 하고싶어졌는데 소주와 맥주가 5000원 6000원 이었습니다. 이제 반주로 즐기기에는 너무 비싸진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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